이름지기

태명 가이드

태명이란 무엇인가

태명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 뱃속에 있는 동안 부르는 이름이에요. 법적 효력도, 지켜야 할 규칙도 없어요. 오직 가족이 부르기 위해 있는 이름이죠.

태명(胎名)의 뜻

한자로는 胎名이에요. 아이 밸 태(胎)에 이름 명(名), 글자 그대로 뱃속에 있는 동안의 이름이라는 뜻이죠. 출생신고에 올라가는 이름이 아니라서 어느 서류에도 남지 않아요.

그래서 태명에는 지켜야 할 규칙이 없어요. 글자 수도, 획수도, 돌림자도 따지지 않고요. 성을 붙이지 않아도 되고, 부르다가 바꿔도 돼요. 이 자유로움이 태명을 본명과 완전히 다른 물건으로 만들어요.

한 줄로 줄이면

태명은 뱃속의 아기를 부르려고 가족이 임시로 붙이는 이름이에요. 법적 효력이 없고, 규칙도 없고, 언제든 바꿀 수 있어요.

언제부터 생긴 말인가요

아주 오래된 풍습처럼 들리지만, 지금 같은 형태로 널리 쓰인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초음파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임신 초기부터 아기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하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죠. 심장 소리를 듣고 손발을 보고 나면 "그것"이 아니라 "누구"라고 부르고 싶어지니까요.

여기에 태담 태교가 겹쳤어요. 뱃속의 아이에게 말을 거는 태교법인데, 말을 걸려면 부를 이름이 있어야 하잖아요. "아가야"보다 "튼튼아"가 훨씬 잘 불려요.

옛날의 아명(兒名)과는 달라요

혼동하기 쉬운 것이 아명이에요. 태어난 뒤 어릴 때 부르던 이름으로, 관례를 치르고 나서야 정식 이름을 받았죠. 개똥이·바위·돌쇠처럼 일부러 천하게 지었는데, 귀한 이름을 붙이면 저승사자가 데려간다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영아 사망률이 높던 시절의 액막이였죠.

태명은 정반대예요. 천하게 짓지 않고 오히려 바라는 것을 그대로 담아요.

태명아명
부르는 때태어나기 전(뱃속)태어난 뒤 어린 시절
짓는 마음바라는 것을 담는다액을 피하려 낮춰 부른다
예튼튼이, 다온, 만복이개똥이, 돌쇠, 바위
지금널리 쓰인다거의 쓰이지 않는다

태명은 꼭 있어야 하나요

없어도 돼요. 다만 있으면 달라지는 것이 몇 가지 있어요.

태명을 본명으로 써도 될까요

돼요. 실제로 태명이 마음에 들어 그대로 출생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만 태명은 대개 애칭의 결로 지어져요. 끝에 '-이'가 붙고, 소리가 통통 튀고, 뜻이 직설적이죠. 그런 이름은 어릴 때는 사랑스럽지만 서른 살의 이름으로는 어색할 수 있어요.

본명까지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어른이 되어서도 어색하지 않은 이름 쪽에서 고르는 편이 나아요. 순우리말 태명 중에 그런 이름이 꽤 있어요.

태명은 언제 짓나요

정해진 때는 없어요. 다만 많이들 고르는 시점은 이래요.

늦게 지었다고 잘못된 건 없어요. 태어나는 날까지 부르지 못했더라도 그 사이의 시간이 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자주 묻는 것

태명이 무슨 뜻인가요?

태명(胎名)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 뱃속에 있는 동안 가족이 부르는 이름이에요. 아이 밸 태(胎)에 이름 명(名)을 씁니다. 출생신고에 올라가는 이름이 아니어서 법적 효력이 없고, 짓는 규칙도 따로 없어요.

태명과 아명은 어떻게 다른가요?

태명은 태어나기 전에 부르는 이름이고, 아명은 태어난 뒤 어릴 때 부르던 이름이에요. 아명은 귀한 이름을 지으면 명이 짧아진다는 믿음 때문에 개똥이·돌쇠처럼 일부러 천하게 지었지만, 태명은 반대로 부모가 바라는 것을 그대로 담아요.

태명을 그대로 본명으로 써도 되나요?

돼요. 다만 태명은 대개 애칭의 결로 지어져서 어른이 되었을 때 어색할 수 있어요. 본명으로 쓸 생각이 있다면 처음부터 나이가 들어도 어색하지 않은 이름 쪽에서 고르는 편이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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